▲ 박용선 포항시장이 13일 울산시청 대강당에서 열린 '해오름동맹 결성 10주년 기념행사'에서 안동댐·임하댐·운문댐을 연계하는 '초광역 수계 프로젝트'를 해오름동맹의 새로운 미래 의제로 제안하고 있다.
포항·울산·경주가 해오름동맹 결성 10주년을 맞아 산업과 도시, 문화·관광, 해양 자원을 연계한 하나의 경제·생활권인 '해오름 도시권'으로 도약한다는 미래 비전을 내놨다.
박용선 포항시장은 3개 도시가 공동으로 직면한 물 부족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안동댐·임하댐·운문댐을 연계하는 '초광역 수계 프로젝트'를 해오름동맹의 새로운 미래 의제로 제안했다.
포항시와 울산시, 경주시는 13일 울산시청 대강당에서 3개 도시 시장과 시의회 의장, 분야별 전문가와 시민 등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해오름동맹 결성 10주년 기념행사'를 열었다.
해오름동맹은 2016년 울산~포항 간 동해안고속도로 개통을 계기로 출범했다. 행정구역을 넘어 산업·교통·문화·관광 등 공동 현안에 대응해 온 3개 도시는 이날 지난 10년의 협력 성과를 돌아보고 향후 10년의 발전 방향을 공유했다.
3개 도시는 이날 '지방시대 상생발전을 선도하는 해오름 도시권'을 새로운 미래 비전으로 제시했다.
포항·울산·경주가 각각 보유한 산업·도시·문화·해양 자원과 기반을 유기적으로 연계해 개별 도시의 협력 수준을 넘어 하나의 경제·생활권으로 발전시키겠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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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위해 경제·산업·해양, 도시인프라, 문화·관광, 방재·안전 및 제도개선 등 4개 분야 발전전략과 10개 신규사업을 제시했다.
지난 10년간 해오름동맹의 공동사업도 산업과 교통에서 문화·관광, 안전, 생활 분야로 확대돼 왔다.
2017년부터 2019년까지 3D프린팅 전문인력 양성센터 공동이용을 비롯해 해파랑길 걷기대회, 울산~경주~포항 간선도로 확충, 동해안 특선음식 관광, 지방상수도 공동이용, 지진방재 및 대응 공동협력단 운영 등을 추진했다.
2020년 이후에는 해오름동맹도시 한 번에 한 주 살이 프로그램과 동해안 자전거도로 연결 및 해오름동행길 조성, 코로나19 긴급 수술환자를 위한 복합형(하이브리드) 수술실 공동활용 등 도시 간 생활권을 연결하는 사업으로 협력 범위를 넓혔다.
원자력혁신센터 운영과 울산 야생동물구조센터 공동이용, 합창축제 및 시립예술단 합동공연, 전통시장 자매결연 등도 공동사업으로 추진됐다.
지난해부터는 산업대전환 맞춤형 기술교육 지원과 물 부족 문제 공동대응, 해오름 지역 특화 크루즈 관광상품 개발, 농·축산물 판매 교류, 공영주차장 공동이용, 짝연결(커플매칭) 사업 등으로 협력 분야를 확대하고 있다.
3개 도시는 앞으로 행정기관 중심의 협력에서 시민이 직접 참여하고 체감하는 초광역 협력으로 무게중심을 옮길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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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열린 시민정책토론에서는 분야별 전문가들이 해오름동맹의 미래 발전 방향을 발표하고 시민 대표와 전문가들이 사전 및 현장에서 접수된 정책 제안을 놓고 의견을 나눴다.
3개 도시는 이 가운데 실현 가능성이 높은 정책을 실무 검토해 2027년 해오름동맹 공동협력사업 신규 과제로 반영하고, 중장기 검토가 필요한 제안은 별도의 이행계획을 마련해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박 시장은 이날 해오름동맹의 향후 협력 의제로 수자원 문제를 꺼냈다.
그는 "해오름동맹 출범 10주년을 맞아 이제는 선언적 협력을 넘어 지역의 미래를 함께 설계하고 공동의 해법을 만들어야 할 때"라며 "안동댐·임하댐·운문댐을 하나의 광역 수자원 협력체계로 연결하는 '초광역 수계 프로젝트'를 해오름동맹의 새로운 미래 의제로 제안한다"고 밝혔다.
이어 "물 부족은 개별 도시만의 문제가 아닌 산업 경쟁력과 시민의 삶을 좌우하는 핵심 자원"이라며 "도시의 경계를 넘어 물을 함께 관리하고 미래 산업의 성장 기반을 함께 구축하는 새로운 상생협력의 시대를 열어가자"고 강조했다.
다만 초광역 수계 프로젝트는 이날 박 시장이 미래 의제로 제안한 단계로, 구체적인 댐 연계 방식과 수량, 사업비 등 실행계획은 앞으로 논의해야 할 과제다.
포항·울산·경주는 결성 10주년을 계기로 산업·교통·문화·관광뿐 아니라 수자원과 안전 등 공동 현안으로 협력 범위를 넓혀 초광역 경제·생활권 구축을 구체화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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