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다우존스30은 0.35% 내린 5만1670.10, S&P 500은 0.02% 하락한 7805.45, 나스닥은 0.15% 떨어진 2만7204.38에 마감했습니다. /Gemini
13일 뉴욕증시는 미국 주요 은행들의 3분기 실적 발표에도 중국발 반도체 경쟁 우려가 이어지면서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은행과 반도체주가 약세를 보인 반면 일부 대형 기술주는 상승하며 지수 낙폭을 제한했습니다.
이날 뉴욕증시의 관심은 본격적으로 시작된 3분기 실적 시즌에 쏠렸습니다. JP모건체이스와 골드만삭스, 씨티그룹, 웰스파고가 일제히 실적을 발표했지만 주가 반응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은행들의 이익은 대체로 전년보다 증가했으나 높은 국채금리와 금융시장 변동성이 일부 사업의 성장세를 둔화시켰다는 。이 부각됐습니다.
미국 최대 은행 JP모건은 3분기 순이익 153억 달러를 기록했지만 주당순이익(EPS)은 5.57달러로 시장 예상치 5.85달러를 밑돌았습니다. JP모건이 시장의 분기 순이익 전망에 미달한 것은 2023년 4분기 이후 처음입니다. 주식거래 수익은 전년보다 49% 늘었지만 채권거래 수익은 4% 감소했습니다.
특히 투자은행 수수료는 전년보다 14% 증가했으나 직전 분기와 비교하면 8% 줄었습니다. 회사 측은 9월 하반기부터 기업 인수합병(M&A)과 자본시장 거래가 둔화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연준의 금리 인상과 장기 국채금리 상승이 투자은행 업무에 부담으로 작용하기 시작한 셈입니다.
골드만삭스는 시장 전망을 크게 웃도는 성적을 냈습니다. 3분기 순이익은 52억9000만 달러, 주당순이익은 17.01달러로 집계됐습니다. 특히 주식거래 수익이 전년 대비 72% 증가한 64억4000만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반면 채권·외환·원자재(FICC) 거래 수익은 1% 감소했습니다. 회사의 실적이 개선됐음에도 주가는 0.2% 하락했습니다.
씨티그룹도 52억 달러의 순이익을 냈지만 주가는 5.6% 급락했습니다. 웰스파고는 주당순이익 1.87달러로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으나 순이자이익이 125억2000만 달러에 그쳐 전망치 126억3000만 달러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주가도 3.1% 하락했습니다. JP모건 역시 0.9% 밀렸습니다.
주요 은행의 실적에서는 공통적으로 주식거래 호조와 투자은행·채권거래 업무의 둔화가 확인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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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전쟁과 금리 급등으로 투자자들이 주식 포트폴리오를 적극적으로 조정한 반면, 기업들은 높은 자금조달 비용과 시장 변동성 탓에 일부 거래를 미룬 것으로 분석됩니다.
반도체주에서는 중국 업체의 기술 추격 우려가 이어졌습니다. 중국 최대 D램 제조업체 창신메모리(CXMT)가 차세대 메모리셀 구조인 '4F²' 기술 개발에 진전을 이뤘으며 이를 활용한 서버용 DDR5 메모리 제품을 연내 선보이겠다고 발표한 영향입니다.
4F²는 현재 널리 사용되는 6F² 구조보다 D램 셀 면적을 약 33% 줄일 수 있는 차세대 설계 방식입니다. 같은 면적에 더 많은 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어 집적도와 원가 경쟁력 측면에서 이。이 있습니다. 다만 CXMT가 발표한 기술의 구체적인 제품 성능과 양산 수율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실제 상용화 성과가 검증되지 않은 만큼 삼성전자·SK하이닉스·마이크론과의 기술 격차가 해소됐다고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
그럼에도 시장은 중국 업체가 범용 메모리를 넘어 서버용 고부가 제품까지 경쟁 범위를 넓힐 가능성에 민감하게 반응했습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5거래일 연속 하락했고, 마이크론은 이날 3.6% 내렸습니다. 반도체 장비업체 어플라이드머티어리얼즈도 7% 가까이 떨어졌습니다.
반도체 약세의 배경에는 중국발 경쟁 우려뿐 아니라 인공지능(AI) 투자 확대에 대한 의문도 자리하고 있습니다. 혹 탄 브로드컴 최고경영자(CEO)는 전날 AI 산업 성장의 가장 큰 제약 요인으로 반도체 공급보다 자본 조달을 지목했습니다. 일부 AI 관련 투자는 기업의 사업성과에 대한 충분한 검토 없이 과도한 기대에 따라 이뤄지고 있다며 투기적 성격을 경고했습니다.
국제통화기금(IMF)도 이날 발표한 글로벌 금융안정보고서에서 AI 관련 자산가격 조정과 국채금리 급등을 주요 위험 요인으로 제시했습니다. IMF에 따르면 글로벌 투자등급 회사채 발행에서 대형 클라우드 기업들이 차지하는 비중은 2024년 1% 미만에서 현재 약 10%까지 높아졌습니다. AI 투자에 필요한 막대한 자금을 차입에 의존하는 구조가 확대되면서 시장 충격에 대한 취약성이 커질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
실제 일부 AI 인프라 기업의 자금조달 부담도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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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센터 운영사 코어위브가 지난 6월 발행한 채권의 수익률은 발행 당시 9.625%에서 최근 15%까지 상승했습니다. 장기금리 상승이 AI 데이터센터의 자금조달 비용에 반영되고 있는 것입니다. 시장에서는 향후 AI 투자 규모 자체보다 투입된 자본이 얼마나 빠르게 수익으로 연결되는지가 중요해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장기금리 상승 원인을 다르게 해석했습니다.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이날 미국의 장기 국채금리 상승이 인플레이션 기대 확대보다는 견조한 성장과 AI 투자, 정부 부채 부담 등을 반영한다고 평가했습니다. 높은 금리가 반드시 물가 불안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는 설명입니다.
국제유가는 엇갈린 흐름을 보였습니다. 브렌트유는 0.9% 하락한 배럴당 105.69달러로 마감했지만,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0.4% 오른 94.14달러를 기록했습니다. 미국과 러시아의 경유 공급 합의가 원유시장에 일부 안정 기대를 제공했으나 사우디아라비아와 예멘의 군사적 충돌이 이어지면서 공급 차질 우려는 남았습니다.
주식시장에서는 종목별 차별화도 두드러졌습니다. 애플은 장중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고, 범블은 13억 달러 규모의 비상장화 거래에 합의하면서 약 57% 급등했습니다. 반면 존슨앤드존슨은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에도 5.7% 하락했습니다. 도미노피자도 연간 매출 전망을 낮추면서 4.8% 떨어졌습니다.
시장의 다음 관심은 14일 발표되는 미국의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주요 은행의 추가 실적입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와 모건스탠리가 3분기 실적을 공개할 예정이며 15일에는 생산자물가지수(PPI) 발표가 이어집니다. 시장은 10월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20% 안팎으로 반영하고 있지만 물가가 예상보다 높게 나오면 금리 전망이 다시 바뀔 수 있습니다.
이날은 은행들의 이익 증가에도 금리 상승에 따른 사업 둔화 우려가 확인되고?중국 메모리 업체의 추격 가능성과 AI 투자비 부담이 반도체주를 압박한 장이었습니다. 다만 CXMT의 실제 양산 경쟁력이 검증되지 않았고 AI 수요 자체가 급격히 감소했다는 신호도 확인되지 않은 만큼 향후 기업들의 실적과 설비투자 계획이 주가 방향을 결정할 전망입니다.
주요 지수 요약
다우존스30: 주요 은행주 약세와 실적 발표 이후 차익실현 매물에 180.45포인트(0.35%) 내린 5만1670.10에 마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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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 500: 금융·반도체·헬스케어 업종의 약세로 1.79포인트(0.02%) 내린 7805.45를 기록했습니다.
나스닥 종합: CXMT의 기술 추격 우려와 메모리주 하락에 41.52포인트(0.15%) 떨어진 2만7204.38에 마감했습니다.
국내 시장 전망
한국 증시에서는 중국 CXMT의 차세대 서버용 D램 개발 소식과 미국 메모리주 약세가 가장 큰 부담입니다. 전날 삼성전자·SK하이닉스가 급락한 가운데 미국에서도 마이크론과 반도체 장비주에 매도세가 이어진 만큼 관련 밸류체인의 변동성이 지속될 수 있습니다.
다만 CXMT의 4F² 기술 진전과 실제 양산 경쟁력 확보는 구분할 필요가 있습니다. 현재로서는 제품 수율과 생산 규모가 확인되지 않았으며 이번 발표가 국내 업체들의 HBM 공급 경쟁력에 즉각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보기도 어렵습니다. 추가 하락 여부는 중국 업체의 실제 공급 확대 가능성과 기존 메모리 가격 전망에 달려 있습니다.
미국 대형 은행 실적에서 투자은행과 채권거래 업무 둔화가 나타난 .도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국내 금융업종 역시 높은 금리가 단순한 이자수익 확대를 넘어 자금조달 비용과 신용위험, 자본시장 거래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14일 미국 CPI 발표를 앞둔 만큼 외국인 수급과 원·달러 환율의 변동성도 확대될 수 있습니다. 다만 국제유가가 추가로 안정되고 미국 장기금리가 하락하면 최근 낙폭이 컸던 반도체와 성장주의 투자심리가 일부 회복될 여지는 있습니다.
HBM·서버용 메모리
CXMT의 차세대 서버용 D램 제품 출시 계획으로 미국 메모리주가 5거래일 연속 약세를 보였습니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의 범용 D램과 서버용 메모리 경쟁력, 중국 업체의 실제 제품 출시 및 양산 진전 여부가 주요 관전 포인트입니다.
은행·증권
JP모건과 웰스파고가 시장 기대에 못 미치는 일부 실적을 발표했고, 골드만삭스는 주식거래 수익이 72% 증가했습니다. 국내 금융업종에서도 고금리 수혜보다 투자은행 업무, 운용손익, 자금조달 비용 등 사업별 실적 차별화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AI 인프라·전력
IMF가 AI 투자 확대에 따른 차입 부담과 금융시장 불안 가능성을 경고했습니다. 실제 데이터센터 채권의 조달금리가 상승하고 있는 만큼 국내에서도 전력·냉각·서버 관련 기업의 신규 수주와 프로젝트 수익성을 구분해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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