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마포구 상암동 중앙일보 사옥. /중앙일보 제공
중앙일보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다우키움그룹과 CJ그룹 컨소시엄이 선정됐다. 예비입찰에 불참했던 CJ그룹이 본입찰 직전 다우키움그룹과 손잡은 지 사흘 만에 승기를 잡았다. 본입찰 마감 당일 결과가 나올 만큼 일찌감치 승부가 기울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1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중앙일보 매각주관사 삼일회계법인은 이날 본입찰 참여 후보를 평가한 결과 가장 높은 .수를 받은 다우·CJ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입찰 가격과 자금 조달 능력, 언론의 공익성, 고용 안정과 미래 투자 계획 등을 종합 평가했다.
앞서 이날 오후 3시 마감한 본입찰에는 다우기술, 오리온, 글로벌세아, 이브로드캐스팅, 금보개발, OK홀딩스 등 숏리스트(적격 인수 후보) 6곳이 모두 참여했다. 매각 측은 입찰 마감 직후 제안서 평가에 착수해 같은 날 우선협상대상자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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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재계 47위(자산총액 기준) 다우키움그룹이 14위 CJ그룹과 손잡고 5000억원대를 써낸 것으로 알려졌다. 나머지 후보 대부분은 3000억~4000억원 수준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채권단이 공정성 시비를 줄이려 가격 등 정량평가에 무게를 둔 만큼 가격 차이가 승부를 갈랐다는 분석이다.
거래는 제3자배정 유상증자 방식이다. 다우·CJ 컨소시엄이 중앙일보 신주를 인수해 최대주주에 오르고, 인수 대금은 기존 주주가 아닌 중앙일보로 들어가 채무 상환 등 경영 정상화에 쓰인다. 삼일회계법인은 인수 금액이 중앙일보 재무구조를 크게 개선할 수 있는 규모라고 설명했다.
두 그룹이 손잡은 건 신문법상 지분 규제 때문이다.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인 다우키움그룹과 CJ그룹은 일반일간신문 지분을 50% 넘게 가질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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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그룹은 계열사 CJ올리브네트웍스를 통해 중앙일보 지분 9.24%를 보유한 3대 주주이자, 고(故) 이병철 삼성 창업주에서 갈라져 나온 범삼성가다.
CJ그룹은 지난주 다우키움그룹 외 다른 원매자와도 접촉한 끝에 다우키움그룹을 파트너로 택한 것으로 전해졌다. 두 그룹은 웹툰·웹소설 플랫폼 키다리스튜디오와 CJ ENM 등 기존 콘텐츠 사업에 중앙일보를 더해 미디어 사업 영향력을 키운다는 구상이다.
다우·CJ 컨소시엄은 조건부 신주인수계약(SSA)을 맺은 뒤 금융채권자협의회와 사채권자집회, 중앙일보 이사회, 주금 납입 순으로 인수를 마무리한다. 지난 7월 워크아웃에 들어간 중앙일보는 주채권은행인 하나은행 주도로 매각을 진행해왔다. 채권단은 연내 워크아웃 졸업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중앙일보 측은 “이번 M&A를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아 콘텐츠 경쟁력 강화에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면서 “새로운 지배구조가 안착되면 콘텐츠 혁신과 경영 효율성을 한층 더 높은 수준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들어간 중앙일보는